어린이 덜 자면 사고 위험 2배

3~6세 11시간은 자야 안전

어린이가 잠을 덜 자면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대 간호대 크리스티나 쿨루리오티 박사 팀은 ‘전국상해방지센터(NCFIP·National

Center for Injury Prevention)’에 등록된 취학 전 아동 300여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잠이 부족한 아동의 사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2배 이상 높았다고

‘공중보건간호학지(Public Health Nursing)’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포함된 어린이의 어머니들은 2년 6개월 동안 아이들의 수면시간,

부상 내용, 병원 진료 등을 기록해 NCFIP에 제공했다.

연구진은 아동의 수면시간이 사고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아동의

수면시간이 부족했을 때 사고 발생률이 높았고, 아동의 수면시간이 충분했을 때 사고

발생률이 낮았던 것. 미국 수면학회에 따르면 3~6세 아동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11시간 이상이다.

쿨루리오티 박사는 “어린이의 수면 습관이나 질은 가정환경, 교육환경, 개인

성격 등의 영향을 받는다”며 “평소에 아동이 충분하고 편안하게 잠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2007년 7월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안전사고는

10만 명당 8.3명꼴로 발생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국가 중에서 세 번째로 높다. 어린이안전사고의

대부분은 어린이가 인라인 스케이트, 바퀴 달린 신발, 자전거를 타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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