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자주조는 노인, 뇌졸중 위험

졸지 않는 노인보다 발병률 4.5배 높아

졸음을 못 견뎌 낮에도 자주 조는 노인은 졸지 않는 노인보다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4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롬비아대 버나뎃 알발라 박사팀은 최근 연구결과 낮에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잘 조는 노인은 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에

21일 발표했다.

평균 연령 73세의 노인 2천153명을 대상으로 2년 반 동안 뇌졸중과 심장마비 등

혈관계 질환 발생 여부와 졸음 습관을 함께 조사한 결과 ‘낮에 다소 존다’고 답한

노인은 ‘졸지 않는다’고 답한 노인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2.6배나 높았다.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 또한 졸지 않는 노인에 비해 60% 더 높았다.

‘낮에 심하게 존다’고 답한 노인의 경우 뇌졸중 발생률은 졸지 않는 노인에

비해 4.5배나 높았다.

조사 대상 가운데 ‘다소 존다’고 답한 노인들은 전체의 47%였으며 ‘심하게

존다’고 답한 노인은 9%를 차지했다.

박사팀은 고혈압과 당뇨, 육체활동, 비만,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요인을 배제해도

낮에 심하게 조는 노인은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발라 박사는 “그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데 따른 생리적 변화 때문일 것”이라며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노인은 저녁에 8시간 이상 잠을 자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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