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세 초대 식약청장 구명운동

바이오벤처協, 탄원서 제출 등 구명운동 착수

지난해 11월 생동성 시험 조작 혐의로 전격 구속된 박종세 초대 식약청장을 위한

구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제약계에 따르면 바이오벤처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에 협회장인 박종세 회장의

보석신청과 선처를 위한 탄원서에 서명을 요청했다.

담당 판사에게 전해질 이 탄원서에는 박종세 회장이 지난 2005년부터 바이오벤처협회장을

맡으면서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참작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회는 탄원서에서 "그동안 원칙과 규정을 강조하면서 업계의 신뢰를 받았던

분이 이런 일을 자행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박 회장이 3년 동안 무보수로 협회 회무를 맡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회원사들을 위해 일한 만큼 도의적 차원에서 구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바이오벤처협회가 수행하던 여러 정부 사업도 박 회장의 공백으로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의 과오는 백번 물어 마땅하지만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벤처산업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재판부가 용단을 내려달라는 것.

협회 관계자는 "박종세 회장의 형이 확정될 때까지 지위를 유지하고 당분간

임시 대행체제로 운영키로 했다"며 "바이오벤처산업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250개 회원사 및 관계자들의 서명과 함께 조만간 이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바이오벤처업계의 이 같은 구명운동에도 불구하고 박 회장의 석방은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생동성 시험 조작 파문 당시 랩프런티어의 대표였던 박 회장이 조작 사실을

전면 부인하다가 검찰 조사에서 밝혀졌고, 그 규모가 다른 업체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

더욱이 박 회장은 생동성 시험 조작 사건 외에도 지난 2003년 5월 서울고법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현재 집유기간 중인

만큼 구명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지난 2005년 3월부터 바이오벤처협회 5대 회장을 맡아왔던 박종세 회장은

지난해 11월 말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조작과 관련,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종세 회장이 랩프런티어의 대표로 재직하면서 직원들을 시켜

카피약 53개가 생동성 시험결과 오리지널 약과 효능이 같다는 취지로 데이터를 조작한

보고서를 제약회사들에게 제출, 식약청이 사정을 모른 채 해당 약품들의 유통을 허가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 회장은 해당 카피약들의 생동성 시험 결과 오리지널약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 제약회사로부터 용역비 잔금을 받지 못하거나 향후 다른 카피약에

대한 시험 의뢰가 중단될 것을 우려해 보고서 조작을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2-01 12:10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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