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세포가 아침형인간 만든다

올빼미형 인간과 달리 생체리듬 반응 빨라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은 피부세포에 따라 나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 스티븐 브라운 박사팀은 아침에 활동하는 ‘종달새형 인간’과

밤에 활동하는 ‘올빼미형 인간’은 피부세포에 따라 나뉜다고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판에 28일 발표했다.

기존연구에서는 아침형 인간은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Bmal-1’ 단백질이 낮 동안

활발히 활동하는 반면 저녁형 인간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아침형 인간이라고 답한 11명과 저녁형 인간이라고

답한 17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총 28명의 피부세포를 채취한 뒤 세포를 태우는 ‘생물발광유전자’를 주입해

배양한 결과 아침형 인간의 피부세포는 더 일찍 발광하기 시작해 짧은 기간 안에

타고, 저녁형 인간의 세포는 늦게 발광하고 길게 타는 현상을 보였다. 아침형 인간의

세포는 빨리 반응하고 저녁형 인간의 세포는 늦게 반응하는 것이다. 즉 세포의 반응

주기와 신체 리듬이 같게 돌아가는 셈이다.

브라운 박사는 “아침형 인간의 피부세포는 이른 시각에 맞춰진 시계와 같다며 “생체리듬이 빨라 아침에도 일찍부터 일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발전시키면 각종 수면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침형 인간은 보통 오전 5시에 기상해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사람을 말한다.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놓고 서서히 기상시간을 앞당겨 아침햇빛을

많이 쪼이면서 생체리듬을 바꾸도록 한다. 저녁형 인간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을 말하며, 보통 새벽시간을 이용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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