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하는 헬멧 개발”

하루 10분 적외선 방출로 뇌세포 활성

하루 10분 머리에 쓰고 있으면 알츠하이머(치매)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적외선 헬멧이 개발돼

곧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국 선더랜드대 고든 듀갈 교수팀은 과거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를 앓는 사람을

대상으로 머리에 적외선 레이저를 쪼인 결과 9명 중 8명이 알츠하이머 증상이

호전됐다며 두피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저강도의 적외선을 뇌에 전달하기 위해 헬멧(사진)을 만들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환자가 이 헬멧을 하루 10분 머리에 쓰고 있으면

뇌세포가 살아나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올 여름 100여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헬멧의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최근 쥐를 이용한 연구에서도 저강도의 적외선이 쥐의 뇌세포 성장을 자극해

학습능력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는 노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치매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 병에 걸리면 기억·판단·언어 능력 등 지적인 기능의 점진적인

감퇴, 일상생활능력·인격·행동양상의 장애를 일으킨다.

현재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치료는 알츠하이머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정도에

그쳐 기억력 감퇴를 돌리지는 못하고 있다.

듀갈 교수는 “적외선 요법은 처음에는 감기 증상 치료를 위해 개발됐지만 추가

연구결과 적외선 요법이 뇌세포 성장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외선 요법은

다른

질환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적외선 요법에 대한 첫 연구결과인 만큼 적외선이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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