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이 숙면 가장 힘들어

일 걱정과 생체리듬 파괴로 60% 깊은 잠 못 자

한주의 업무 시작을 앞둔 일요일 밤이 숙면을 취하기 가장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포크 노리치대 병원 네일 스탠리 박사팀은 성인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주일 중 일요일 밤에 숙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연구대상자의 60%가 일요일 밤에 가장 숙면을 취하기 힘들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25% 이상은 그로 인해 ‘월요병’을 앓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대상자 절반 이상이

월요일에 집중력 부족으로 업무 중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었으며 3명중 1명은 상사의

행동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적이 있었고 5명 중 1명은 근무 중 졸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대상자의 80%는 일주일 중 금요일 밤에 가장 숙면을 잘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탠리 박사는 “업무에 대한 걱정이 편안하지 못한 수면을 유발하는 주 원인”이라며

“잘 자기 위해서는 낮 동안 활동을 많이 하고 일정한 수면패턴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는 “주말동안 늦잠을 자고 별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요일 밤에 잠이 잘 안 올 수도 있다”며 “일요일 낮에 밖에 나가

햇빛을 보고 활동도 많이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적응장애의 한 증세인 월요병은 생체리듬의 파괴에서 비롯되는 증후군으로,

월요일마다 몸이 나른하고 피곤하며 사소한 일에도 짜증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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