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단 임산부에 좋다

올리브 오일·생선, 아이 천식 예방 효과

임산부가 지중해식으로 식사하면 아이의 천식과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크레타 섬에 있는 크레타대 레다 차지 박사팀은 지중해식 식단에  따라

식사한 산모의 아기는 천식과 알레르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15일 영국의 의학월간지

《흉부지(the journal Thorax)》에 발표했다.

한국 천식 환자수는 198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늘어 2004년 227만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4.7%를 차지했다. 특히 4세 미만 영유아는 인구 100명당 26.6명이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2005년 민주노동당 조사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은 468쌍의 임산부와 아이를 대상으로 아이가 산모 뱃속에 있을 때부터

6살이 될 때까지 연구했다. 연구는 1997년부터 6년 반 동안 진행됐다.

연구팀은 임산부의 식단을 설문조사하고, 아이가 자란 뒤 천식과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했다. 임산부의 식단은 0~7까지 수치화해 지중해식 식단에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조사했다. 4~7은 ‘고 지중해식 식단’, 0~3은 ‘저 지중해식 식단’으로 규정했다.

조사에 따르면 산모의 36%가 저 지중해식 식단을, 나머지는 고 지중해식 식단을

시행했다. 또한 아이의 13%는 가벼운 호흡기 질환을, 17%는 피부 알레르기를 갖고

있었다.

연구결과 고 지중해식 식단을 실시한 임산부의 아기는 저 지중해식 식단의 임산부

아기보다 천식에 걸린 비율이 78%, 알레르기에 걸린 비율은 45% 낮게 나타났다.

지중해식 식단과 관련,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지중해식으로 식사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이나 암에 걸려도 5년 내 사망할 확률이 20% 정도

낮다고 보고한 바 있다.

지중해 식단은 지중해 바다를 끼고 있는 유럽 남부 지역인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지방의 전통적인 식단을 말한다.

따뜻한 기후 특성 때문에 다양한 채소와 과일이 중심이 되며 바다를 끼고 있어

생선과 해산물 요리가 많고 그 외에도 견과류, 올리브 오일이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밥이 중심인 한국에선 지중해 식단을 그대로 따라 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음식 만들 때 올리브 오일 사용 △채소, 과일, 통곡물 빵, 시리얼, 콩류

섭취 △생선, 해산물의 충분한 섭취 △쇠고기, 돼지고기는 주 1회 이하로 섭취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 섭취 △적당한 양의 레드 와인 섭취 △주 1∼4회 달걀 섭취 등을

염두에 두고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인제대 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지중해 식단은 한식보다

불포화지방 섭취가 많아 건강에 좋지만 전체적인 지방 섭취비율이 한식보다 10% 가량

높아 비만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yportrai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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