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시장 더 커질것”

한국투자증권, "규제 강화·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속속 만료됨에 따라 제네릭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한국투자증권 이혜원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약산업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혜원 애널리스트는 "신약개발 모멘텀 및 성장 동력을 확충한 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동아제약, 녹십자, LG생명과학이 추천할 만하다"고

밝혔다.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만 리피토, 코자 등 대형 품목들의 제네릭이 출시될

예정으로 영업력과 기술력이 우위에 있는 상위 제약사들은 양호한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보고서는 현재 정부가 값싼 제네릭 사용을 권장하되 가격과 품질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점유율 제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 부담

또한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신약개발 난항 등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이 기존 제품 수명

연장에 사활을 걸고 있어 법적 제반 비용 증가와 제네릭 출시 시기가 사실상 지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리피토의 물질특허는 지난 5월 끝났지만 화이자는 유사특허 출원으로 특허만료를

2013년 9월까지 연장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제약사들은

특허법원에 특허무효심판 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대응으로 제반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이혜원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앞으로 신약개발 모멘텀과

해외시장 개척 등 장기적 성장 동력이 있는 제약사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아울러 이 애널리스트는 "정부 규제강화로 가격인하 압박과 비용부담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영업·마케팅 규모의 경제 실현 또한 시급해 지면서 점유율 제고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영업·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는 상위제약사들은

경쟁 격화 속에서도 점유율 제고에 힘입어 양호한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혜원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상위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시장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점유율

경쟁 격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1-10 12:10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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