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진통효과 규명

한국한의학연구원 구성태 박사, 국제학술지 'Pain' 2월호 게재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침의 통증효과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결과를

내놓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 구성태 박사는 침의 진통효과가 척수 알파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의해 매개 된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이 통증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전문 국제학술지 ‘Pain’ 2008년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침의 진통효과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나오게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발목 염좌를 유발시킨 실험동물에 전기침을 주고 척수에서 알파 아드레날린성 수용체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원은 기존에 침의 몰핀성 진통효과 기전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는 했으나

장시간 침의 효과가 지속되면서 몰핀이 관여하지 않는 침 효과 기전을 밝힌 연구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증이 있는 곳이 아닌 통증과 상관없는 부위의 경혈을 자극해서 나타나는

진통효과 기전을 보여줌으로써 한의사들의 치료방법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박사는 “그동안 경험적으로만 사용되던 침의 진통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기전이

밝혀져야 한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침의 다양한

치료효과에 대한 기전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성태 박사가 진행한 ‘발목염좌통증실험동물모델’에 관한 연구가 세계적인

의학전문출판사 ‘스프링거’사에서 발간하는 ‘통증백과사전’에도 게재됐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1-10 12:40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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