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女 유방암 유전 가장↓

유대인>히스패닉계>백인>흑인>아시아인 순

아시아인이 유전적으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은 인종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북캘리포니아 암센터 에스더 존 박사팀은 1996부터 10년 동안 센터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65세 이하 여성 3181명을 대상으로 인종별 BRCA1 변이를 조사해 《미국의학협회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최근호에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유전성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BRCA1의 변이가 가장 높은 인종은 독일,

러시아, 폴란드계 유대인(Ashkenazic Jew)으로 8.3%였고, 이어 히스패닉 3.5%, 백인

2.2%, 흑인 1.3%, 아시아인 0.5%순으로 나타나 아시아인의 BRCA1 변이 발생률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35세 미만 유방암 환자 중에서는 흑인의 BRCA1 유전자 변이

발생률이 16.7%로 가장 높았다.

존 박사는 “BRCA1 유전자 변이는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만 70세 때 유방암 발병률을 65%까지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 원자력병원 외과 노우철 박사는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거나, 35세

미만의 유방암 환자, 남자 유방암 환자, 다른

장기 암과 함께 유방암이 생긴 환자, 양쪽 유방에 모두 암이 발생한 환자는 유전성 유방암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유방암 클리닉 구범환 교수는 "우리나라는 유전자 검사가

실용화되지 않아 국내 유전성 유방암 발병률을 확실하게 규명할 수 없다"며 "동양인은

폐경 전, 서양인은 폐경 후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데 이밖에도 생물학적 차이에 따라

유방암 발병 유형이나 시기 등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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