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미성년 섹스 예방 효과

15세 전 성관계 가능성 女 59%↓ 男 71%↓

조기

성교육이 10대 섹스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의

트리샤 무엘러 박사 팀은 "15~19세 청소년 201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성교육을

받은 남녀 학생은 15세 이전에 성관계를 덜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청소년건강지·the Journal of Adolescent Health》

2008년 1월호에 게재된다.

연구 팀은 10대 청소년들에게 학교나 교회 등에서 어떤 식으로든 성교육을 받았는지를

물었고, 이 교육과 성관계의 연관관계를 분석했다. 성관계 이후에 성교육을

받은 것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르면 성교육을 받은 10대 소녀는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 15세 전에 성관계를

맺을 확률이 59% 낮았다. 또 성에 대해 교육을 받은 10대 소년은 15세 전에 성관계를 맺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71%나 낮게 나타났다.

도시 빈민가에 사는 흑인 소녀가 성교육을 받았을 때 미성년 섹스는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88%나 낮았으며, 이 가운데 학교에 계속 다니고 있는 소녀는 91%나

낮았다. 편부모 가정에 사는 청소년들도 성교육을 받으면 15세 이전에 성관계를 갖는

경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교육을 받은 남학생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처음으로 성관계를 할

때 피임할 확률이 3배 높았다.

미국 정부의 ‘2010년 건강 국민’ 프로그램에 따르면 15세 이전의 성관계는 국민

건강을 해치는 위해 요소의 하나로 규정돼 있다.

무엘러 박사는 "성교육의 효과가 명확하다는 증거이며 성에 대해 눈을 뜨는

시기 이전에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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