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부당청구에 격분

MBC 불만제로, "환자가 돈으로 보이나" 등 게시판 도배

MBC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불만제로’가 의료기관들의 부당청구 실태를 방송하면서

의료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MBC 불만제로는 지난 13일 방송에서 제로맨이 간다는 코너를 통해 병원들의 부당한

진료비 청구 실태를 고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부당청구로 피해를 본 한 소비자의 사례를 전하며 의료기관들의

부당청구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6000만원에 달하는 남편 진료비 때문에 살던 집마저 옮겨야 했던 K씨는 심평원에

본인부담금 심사를 신청한 결과 병원이 3000만원을 부당청구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처럼 대부분의 병원이 보험급여에서 충당해야 할 금액을 환자부담금으로 청구,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불만제로는 부당청구 유형으로 수술 재료비에 대해 상세하게 전했다.

우리나라 의료비는 행위수가제로, 진료행위자체에 대한 금액에 재료비까지 포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들이 재료비를 환자들에게 부담시킨다고 전했다.

실제 불만제로에서 확인한 결과 수술용 실에서 응급거즈, 지혈제, 수액 바늘세트까지

한 사람이 적게는 2개에서 10개 이상의 재료비를 청구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기관들의 부당청구 실태가 방송된 후 시청자들은 의료계의 비도덕적 행태에

격분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불만제로 시청자게시판은 의료기관들을 비난하는 글로 도배를 할 정도로

일반인들이 동요하고 있다.

‘Truemotion’이란 아이디의 한 시청자는 "의사들에게 환자는 돈을 벌어들이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우리 주변 대부분의 의사가 환자와 돈을 동일선상에

놓고 진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이디 ‘Rank92’의 시청자는 "국회보다 더 부패한 곳이 병원이란걸 알았다"며

"지금까지 부당청구로 당한 것을 생각하면 너무 괘씸하다"고 성토했다.

일반인들의 비난 여론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의료계는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일부

사례를 의료계 전체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의료계 한 인사는 "방송에서 보여진 것을 일부 의료기관에 국한된 얘기"라며

"방송이 가뜩이나 의료계에 회의적인 일반인들을 동요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의료계는 또한 재료비에 대해서는 정부의 저수가 정책으로 인한 상황이라며 억울해

했다.

병협 관계자는 "현재 수가가 원가보전도 안된다는 사실을 아는 일반인들은

없다"며 "오죽하면 환자들에게 재료비를 청구하겠느냐"고 털어놨다.

한편 불만제로는 의료기관들의 부당청구 외에 현재 각종 피부시술의 부작용 사례를

수집하고 있어 조만간 의료계를 겨냥한 또 한번의 방송을 예고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12-14 12:20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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