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아, TV보면 고혈압 위험

2시간 이상 보면 발병률 2.5배↑

뚱뚱한 아이들이 하루 2시간 이상 TV를 보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제프리 쉼머 박사팀은 4세~17세 비만아동 54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TV를 보는 시간이 길수록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미국예방의학지(the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연구 대상 총 546명 중 43%가 고혈압이었는데, 하루에 2시간~4시간씩

텔레비전을 보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2.5배 높았다. 4시간 넘게 보면 고혈압 발병률은

3배 이상 높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 아이들이 먹는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음식,

그리고 심리적 스트레스가 고혈압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음식에

들어있는 다량의 지방과 소금이 고혈압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쉼머 박사는 “TV를 많이 보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뇌가 인체의 다른

장기와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이 바뀌어 지방의 축적과 배분 방식에 영향을 준다”며

“아이들이 하루 2시간 이상 TV를 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비만아동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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