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보이는 직장, 스트레스↓

직장 만족도도 높아져…기업 생산성 증가

창밖으로 나무나 숲이 보이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스트레스가 적어

직장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나이가 젊고 전문직 종사자일 경우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산림과학부 신원섭 교수팀은 서울시내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총 931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스웨덴 《스칸디나비아 산림 조사지(Scandinavia

journal of forest research》에 최근 발표했다.

교수팀이 조사한 직장인 931명 중 481명은 사무실 창밖으로 나무나 숲이 보이는

곳에서, 450명은 나무나 숲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근무했다.

교수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다른 요인은 배제한 뒤 나무나 숲이 보이는 것이 직장

만족도와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창밖으로 나무나 숲이 보이는 경우 직장 만족도는 평균 82.42(최고점수

100)로 나타나 숲이 보이지 않는 경우 78.01보다 높았다.

스트레스도 나무나 숲이 보이는 경우 평균 61.06(최고점수 100)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 66.13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차이는 연령과 직종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스트레스는 20대가 숲이 보일 때 57.92, 보이지 않을 때 66.04를 보여

다른 연령대보다 차이가 컸다.

직종별 스트레스에선 전문직이 나무나 숲의 시각적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숲이

보이는 경우 46.08로 보이지 않을 때 66.75와 큰 차이를 보였다.

직장 만족도는 30대의 경우 숲이 보일 때와 보이지 않을 때 각각 80.95와 79.17로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50대는 89.14와 71.80으로 편차가 컸다.

직종별 직장 만족도는 공무원은 숲이 보이는 경우와 보이지 않는 경우 만족도가

각각 77.50과 75.57로 비슷했지만 전문직은 99.53과 75.60, 금융직은 85.52와 70.25로

만족도 차이가 뚜렷했다.

신원섭 교수는 “사람에 따라 창밖으로 10여 그루의 나무만 보여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무를 자주 볼 수 있는 근무 환경이 만들어지면

개인 삶의 질과 함께 기업의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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