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뇌졸중’ 1주일 뒤 위험

손발 저리고, 의식 흐려지면 '뇌졸중' 의심

미니뇌졸중이라고도 불리는 일과성허혈발작증(TIA)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5%가

1주일 이내에 뇌졸중에 걸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대학 뇌졸중예방연구소의 매튜 자일스 박사팀은 미니뇌졸중을 경험한

1만 여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1주일 이내에 5%가 뇌졸중 증상을 보였다고 11일 의학잡지

랜셋신경학회지(the Lancet Neurology)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니뇌졸중 증상 후 치료를 받은 환자는 1주일 뒤 1%만이 뇌졸중이 나타났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11%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미니뇌졸중은 뇌로 공급되는 혈액이 일시적으로 끊기거나 막혀 짧은 시간동안

뇌의 기능이 마비되는 것을 말한다. 손발이 심하게 저리거나 어지럽고,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자일스 박사는 “뇌졸중은 의식장애나 신체마비를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을 초래한다”며

“사소한 미니뇌졸중 증상이라도 치료를 받아야 뇌졸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신경외과 나형균 교수도 “뇌졸중은 발병하기 전에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특별한 이유없이 어지럽거나 손발이 저릴 때는 병원에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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