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 ‘스트레칭’으로 안돼

가벼운 운동이 오히려 더 효과적

운동전후 스트레칭이 근육통을 줄이는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의 마르코스 데 노로나 박사팀은 10~30명으로 구성된 10개 그룹을

대상으로 스트레칭 후 근육통 정도를 측정한 결과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코크런문헌저널(the

Cochrane Library journal)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한 그룹과 운동 후에 스트레칭을 한 그룹,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강도 높은 운동을 시킨 후 근육통을 얼마만큼 느끼는지 조사했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운동을 했을 때 느끼는 근육통을 100이라고 했을 때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한 경우는 99.5의 통증이 있었고, 운동 후 스트레칭을 한 경우에는 99의

통증을 느꼈다.

노로나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시험 참가자들은 스트레칭을 했는데도

장딴지 근육이 수축돼 오히려 통증을 보였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롱비치 스포츠족병전문의 페드람 아슬맨드 박사는 “스트레칭을 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일 수는 있지만 통증을

없애는 효과는 단 15~20분이 전부다”라며 “운동을 하기 전에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푸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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