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어린이병원 ‘亞 허브’ 꿈꾼다

의료진 트레이닝 진행…美 필라델피아아동병원과 교류

최근 흑자 경영을 발표한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수년 내 아시아의 어린이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선언했다.

아시아 각 국 의사들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아동병원과 교류를

통해 의료 질 향상에 나서고 있는 것.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덕희 원장[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

지역의 어린이질환에 대한 허브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아시아지역 어린이들이 진료와 치료를 위해 어린이병원을 방문하고

의료진 역시 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병원은 개원 1주년을 맞아 고질적인 적자 경영을 벗어나 흑자 전환을 이뤘다.

병원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전문클리닉을 구성하며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3명의 의사가 한 환자를 진료하는 다면평가 체계 등도 보다 정확한 진료를 위한

어린이병원만의 특색 중 하나. 이는 환자를 보는 의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해 의료기기를 공동사용한 것도 비용 절감에 성공한 주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듯 병원은 흑자 경영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어린이전문병원으로 거듭날

계획.

병원은 이미 아시아 각 국 의사들의 트레이닝을 추진하고 있다.

김원장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의사 2명이 외과와 소아과 중환자실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필리핀 의사 20여명이 4차례에 걸쳐 교육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필리핀 의사들은 내분비와 신생아, 대사·경련 등에 나눠서 강의를 듣게

되며 특히 이들은 수강료도 지불한다.

또 라오스에서도 글로벌케어 교육의 일환으로 6개월 예정으로 병원에서 머물고

있다.

이와 함께 필라델피아아동병원과 의료진 교류와 환자 진료 기록 공유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을 한단계 높인다는 방침도 갖고 있다.

말 그대로 어린이병원이 필라델피아아동병원과 같은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면서

아시아 지역의 어린이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

여기에 어린이 병원을 소개하는 영어책자도 준비 중에 있다. 일일이 설명하기보다

병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는 책을 아시아 각 병원에 배포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 교수는 "영어 소개책자의 초안을 잡아 놓은 상태"라며 "이르면

9월 중 배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9-17 06:30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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