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의 원인은 바이러스?

환자 82%서 관찰, 건강한 사람보다 4배 높아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았던 만성피로증후군의 주범이 위(胃)에 서식하는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의 감염전문가 존 치아 박사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의

조직을 검사한 결과 대부분 위 바이러스를 갖고 있었다고 임상병리학지 최근호에서

밝혔다.

치아 박사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이 대부분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를 호소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165명의 위 조직을 때어내 바이러스 유무를 관찰했다.

그 결과 82%에서 위 바이러스가 관찰돼 건강한 사람의 20%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 박사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은 짧게는 수년에서 20년 이상 위 바이러스를

갖고 있었다”며 “위 바이러스는 중추신경계, 심장, 근육에 나쁜 영양을 줄 수 있는데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세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치아 박사는 위 바이러스가 만성피로증후군의 50%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위 바이러스 외에 장(腸) 바이러스에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cytomegalovirus), 파보바이러스(parvovirus) 등 70여 가지가

있으며 이 바이러스들도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치아 박사는 덧붙였다.

한편 1980년대 후반 알려진 만성피로증후군은 40세~60세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 수면장애, 기억력과 집중력 문제, 통증, 다발성 경화증

등을 유발해 삶을 무력하게 만든다.

 

 

황운하 기자 newu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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