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소한 여성, 치매 적신호

건강女 보다 5kg 이상↓…후각기능 이상 식욕 떨어져

치매에

걸린 여성은 약 10여 년 전부터 체중 감소를 보이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의대 신경과 데이비드 노프만 교수팀이 치매에 걸린 여성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신경학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치매로 진단받은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 480여명의 체중 정보를 상세하게

조사했다. 여성들은 거주지가 같았고 연령대도 비슷했다.

조사결과 치매로 진단받은 여성은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10년~20년 전부터 점차

체중이 감소했으며 치매가 없는 여성들보다 평균 체중이 5.4kg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소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급격해졌다.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남성들도 조사했는데 체중과 치매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코프만 교수는 “치매를 부르는 뇌 손상은 치매로 확진받기 10년~20년 전부터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무감각 해지고 적극성이 떨어지는 등 성격변화가 찾아온다”며

“특히 인지기능 저하의 시작을 알리는 후각기능도 떨어져 식욕을 감퇴시켜 체중

감소를 부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은 직접 식사를 준비하지 않고 배우자들에게 규칙적으로 제공받기 때문에

체중 감소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체중 감소가 치매 때문에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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