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없어도 암 걸려

많아도 심혈관질환 위험 높여

나쁜 콜레스테롤(저밀도지방단백질) 수치가 너무 낮아도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트의대 리차드 카라스 박사팀은 4만 여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미국 심장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고지혈증치료제를 먹은 환자 4만1,173명의

약물 복용량과 암 발병률을 조사했다. 환자들이 먹은 고지혈증치료제는 공통적으로

‘스타틴’이라는 성분을 함유했다.  

조사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그룹은 수치가 높은 그룹보다 질병 발병률이

높았으며 특히 1,000명 당 암 발생 건수가 한 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스 박사는 “이번 연구가 스타틴 약물의 암 발병 위험 증가를 의미하진 않는다.

스타틴 약물의 심장질환 예방 효과는 명백하다”며 “그러나 논쟁의 소지가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증가하면 관상동맥질환, 심장발작 등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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