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탄산음료’도 성인병 원인

심장혈관질환-당뇨병-비만 등 위험 증가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일반 탄산음료와 똑같이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칼로리와 당분이 없어 비만을 유발하지 않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은 하루 한 잔만 마셔도

심장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

미국 보스턴의대 라마찬드란 바산 교수 연구팀은 건강하고, 대사증후군 증상이

없는 6,000여명을 4년 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순환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한 잔 이상의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발생이 44% 높았다. 특히 △뚱뚱해질 위험 31% △허리둘레가

두꺼워질 위험 30% △혈당-중성지방 높일 위험 25%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C)을

낮출 위험이 32% 높아진 것으로 관찰됐다.

바산 교수는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다양한 위험 인자에

악영향을 준다"며 “다이어트 탄산음료와 대사증후군의 관계를 확실히 밝힐

순 없지만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심장폐혈액학회 엘리자베스 네이블 박사는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여분의

칼로리와 설탕은 몸무게를 늘이고 결국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며 “이번 연구는

칼로리와 당분이 없다고 표방한 탄산음료도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황운하 기자 newu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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