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 유방암 발병 위험 30%↑

매일 1/4개 먹으면 에스트로겐 수치 상승

‘자몽(그레이프프루트)’을 매일 먹으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대와 하와이대 공동연구진은 폐경기 여성 5만 명을 대상으로

자몽을 먹는 습관과 유방암 발병 위험률의 연관성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영국암지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자몽 1/4개를 먹는 여성은 전혀 먹지 않는 여성보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져 유방암 발병 위험이 약 30% 증가했다.

연구를 이끈 남부 캘리포니아대 의대 몬로 교수는 “자몽이 에스트로겐의 신진대사와

관련 있는 ‘CYP3A4’라는 분자를 억제해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인다”며 “이번 연구로

에스트로겐과 유방암 발병의 연관성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자몽을 가공하지 않고 과일로 먹을 경우에 한정된다며

자몽 주스가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영양재단 조안 룬 박사는 “이번 결과는 매우 흥미롭지만 자몽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과일과

야채들은 암과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황운하 기자 newu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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