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거버’ 질식위험

시리얼제품 47만여개 자진회수

세계적인 이유식 제조업체 ‘거버(gerber)사’의 일부 제품이 아이들을 질식시킬

위험이 있어 자진 회수 조치됐다.

거버사는 물이나 우유에 타먹는 시리얼인 ‘오가닉 라이스(organic rice)’와

‘오가닉 오트밀(organic oatmeal)’ 두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사례가 접수돼 이

같이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거버사에 따르면 회수되는 제품은 총 47만4,484개며 미국, 푸에토 리코, 캐리비안에만

유통됐다.

거버사측은 “물이나 우유에 잘 녹지 않아 덩어리가 져 아이들의 식도를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 접수됐다”며 “이에 따라 관련 제품을 자진 회수하지만 현재까지

피해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담당자 산드라 윌리암스는 “거버사가 자발적인 제품

회수를 원해서 허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한국노바티스가 거버사 제품으로 숟가락으로 떠먹는 유동식,

과일 주스, 과일-야채 캔 등을 유통하고 있으며, 시리얼을 수입하지 않고 있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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