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기 여성은 마초맨을 좋아해”

가임 여성은 배란기에 최민수에게 더 끌리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강동원에게 더 끌린다?

여성은 배란기에 ‘꽃미남’보다 브래드 피트처럼 남성미 넘치는 남성에게 성적으로 더 끌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MSN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스털링 대학 심리학과 앤소니 리틀(Anthony Little) 박사 팀은 생리 기간이 각각 다른 여성들을 대상으로 남성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정도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여성들에게 똑같은 남성의 ‘여성화’와 ‘남성화’ 버전 사진을 각각 보여주고 단기간과 장기간 사귀기에 더 매력적인 사진을 고르게 했다.

리틀 박사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남성적인 사진을 15% 더 많이 선택했다”며 “여성이 스스로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때, 장기간보다 단기간의 파트너를 찾고 있을 때 더 확실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 UCLA 의 데이브 프레데릭 박사는 “남성호르몬이 잘 분비되면 더욱 남성다운 특징을 나타낸다”며 “단단한 몸과 각진 턱을 가진 남성은 건강한 2세를 낳을 유전자를 가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성들이 무의식적으로 남성적인 남자들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리틀 박사는 “자신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왜 남성적인 몸을 더 선호하는지는 두뇌의 속임수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덜 아름답다고 느끼는 여성은 강한 남성 파트너를 가질 가능성이 적어지며, 이 때문에 두뇌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게 해 속임수를 쓴다는 것.

그는 “모든 여성이 똑같은 파트너를 얻기 위해 경쟁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성다움이 항상 최고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리틀 박사의 연구에서 여성들은 임신 가능성이 적을 때 오히려 여성스러운 남성의 사진을 선택했다. 여성들이 임신과 무관한 때에는 서로의 헌신이 더 중요하므로 ‘부드러운 남성’에게 더 끌린다는 설명이다.

리틀 박사는 “여성은 배란기에만 남성적인 남자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선호도라는 것도 절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일지라도, 모든 여성이 언제나 그에게 끌리지는 않는다. 이것이 바로 성적 선택에 있어 진화론적 공존이라는 설명이다.

 

    김창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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