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된 아기 엄마목소리 모르면 “난청 의심”

난청(難聽)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어른은 난청이 오면 매사에 의욕을 잃는다. 특히 아기의 난청을 방치하면 말을 못 배우게 되고 지능 발달에도 큰 지장을 받는다.

▽어른의 난청〓외이도염이나 중이염 때문에 생긴 난청은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면 금세 낫는다.

소음 탓에 내이가 상한 경우는 문제가 다르다. 85dB 이상의 소리에 8시간 이상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청력이 뚝 떨어진다. 이때 귀를 쉬게 하면 청력이 회복되나 하루 이상 소음에 노출되거나 반복해서 소음을 들으면 신경세포가 망가져 회복되지 않는다.

시끄러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소음방지용 귀마개를 껴야 하고 청소년은 헤드폰으로 큰 소리의 음악을 듣지 말아야 한다.

난청이 처음 생기면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할 때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기 힘들어지고 조용한 곳에 가면 귀울림이 생긴다.

초기 증세가 나타나면 의사와 상담해 귀에 독성이 되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소음을 피해 귀를 쉬게 한다. 증세가 심하면 보청기를 달거나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 난청〓1000명 중 1∼3명은 선천적 난청이다. 신생아의 청각신경전달시스템은 생후 18개월까지 서서히 발달한다. 이 과정이 없으면 말을 배울 수 없다. 또 3세까지 소리를 듣지 않으면 뇌의 발달이 지장을 받으며 청각중추는 촉각 시각 등의 다른 감각을 담당하도록 바뀌어 버린다.

따라서 생후 3개월까지는 난청을 진단해 늦어도 생후 6개월부터 보청기를 달거나 인공 달팽이관을 이식하고 듣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생후 3개월이 되도록 △큰 소리에 반응하지 않고 △엄마의 목소리를 모르며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거나 △소리나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귀의 역할▼

《귓바퀴에서 모인 소리는 외이도, 고막, 이소골을 거치며 증폭된 다음 달팽이관에 도달한다. 달팽이관 안에서는 림프액이 출렁대고 관 속에 있는 수 만 개의 털세포가 진동을 감지하는 과정을 통해 전기신호로 바뀐다. 이 신호는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가 소리를 인식하게 된다. 이 과정 가운데 한 곳만 잘못돼도 소리를 듣기 힘들게 된다. 귀의 안뜰기관은 눈과 함께 평행유지를 맡는데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외이(外耳)

△대표적 질환〓외이도염

△특징〓귓구멍에 염증이 생긴 것. 귀가 가렵다고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마구 후비면 염증이 생기기 쉽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염증이 심해지면 고름이 섞인 진물이 나며 청력 장애도 생긴다.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으면 1주 정도면 가라 앉는다. 방치하다 악화되면 곪은 부위를 째고 고름을 빼야 한다.

▼중이(中耳)

△대표적 질환〓중이염

△특징〓급성은 약물치료를 우선하며 증세가 악화돼 물이 차면 고막을 뚫고 물을 빼낸다. 만성으로 진행돼 악화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염증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 많은 환자는 이와 함께 고막을 재생하는 수술을 받은 다음 나중에 이소골 재건술을 받는다. 극소수는 내이염으로 진행되며 난청, 귀울림, 안경신경마비 등의 원인이 된다.

▼내이(內耳)

△대표적 질환〓난청, 귀울림, 어지럼증

△특징〓난청은 조기에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증세가 악화되면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귀울림은 난청의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어지럼증이 생기면 보통 뇌중풍을 의심하지만 빙빙 도는 듯한 느낌에 구역질 등이 동반되면 안뜰기관의 이상 때문일 가능성이 크며 원인에 따라 치료받으면 대부분 낫는다.

이성주 기자 stein3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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